[앵커멘트] 지난 7일, 제주에서 수학여행버스가 전복돼 학생 2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왜 수학여행철에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일까요? 원인을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다운 나이의 두 고등학생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 수학여행버스 전복사고. 사고 원인은 과속과 제동장치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를 부추기는 근본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우선, 빡빡하게 짜진 수학여행일정. 2박 3일 또는, 3박 4일에 제주지역을 둘러봐야하기 때문에 일정은 숨 막힐 정도로 바쁘게 돌아갑니다. [인터뷰:김규한, 대전 전자디자인고등학교] "바쁘죠. 둘러보는데 바쁘게 움직입니다." 다음은 전세버스 업체의 제살 깎아 먹기식 운영입니다. 버스 수가 적정 수준인 1,000대를 훌쩍 넘어선 1,500대에 이르다 보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인터뷰:강근우,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차량 증가로 가격덤핑이 큰 문제입니다. 때문에 기사들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이직도 많습니다." 이번 사고버스 기사의 경우처럼 대형면허를 가진 개인택시 기사들을 임시로 고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버스업계의 항변입니다. 이 외에도 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입니다. 제주도는 이미 정규기사대신 개인택시 기사 등을 임시 고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야 버스기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운수사업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혀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어른들의 안일한 안전의식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악몽이 된 수학여행 ☞ 제주서 수학여행버스 전복...40여 명 사상 ☞ 중학교 수학여행 버스 추돌...28명 부상 ☞ 인도, 수학여행 버스 추락 44명 사망 ☞ [테마뉴스] 순간 방심에 아찔한 '교통사고'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